안녕하세요 가입한지 얼마 안 된...ㅎㅎ 새내기입니다
철학관련한 토론? 이야기? 이런걸 할 곳이 거의 없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여기 오니까 과학,도덕,분석철학...
정말 사막속의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입니다
그만큼 가라성같은 분들도 정말 많은 것 같구요...
어떻게 서론을 붙여야 할 지 모르겠네요..
아마 요즘 책을 너무 안읽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ㅋㅋ
제가 여쭤보고싶은부분은..
1.철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사실 너무 추상적인 질문이긴 합니다만
조금 더 구체화해보자면
1.1특히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한국어 책도 좋은 책들이 많습니다만 최소한 학계와 교류하고, 더 많은 지
식을 얻기 위해서는 영어가 필수라고 생각이 되는데 어떻게 해야 실력을, 말하
는건 고사하더라도 읽는것이라도 늘릴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원서를 많
이 읽다보면 될까요?
1.2어디서부터 공부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관심있는분야는 분석철학-논리학쪽인데 그걸 알기위해서 필요한 기본적
인 철학지식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나요? 철학사같은걸 보면 도움이 될까요?
1.3책말고 다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있나요?
학계라는게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논문같은걸 읽으면 끝나는건가요?
2.지능이 큰 영향이 있나요?
사실 제가 재능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최고가 아니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왜 생겼는지 모를)사상 탓일수도 있겠죠 제 아이큐는 106이고 언어지능이 130정도로 높지만 다른건 좀 낮습니다
철학과 지능이 큰 연관이 있을까요?
보통 철학자,논리학자,수학자,과학자들은 iq가 130이상이라는 연구결과도 본 적이 있었기도 하구요...
진작에 포기하는게 나은 방법인 걸까요? 제가 재능이 있거나 없다는걸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흠 뭔가 욕심이 너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나와있는 모든 카테고리를 다 공부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어떤것을 배우는데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중에 하나는 그 분야의 가장 고수에게서 직접 배우는것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많은 고수분들 많은 조언과 말씀 부탁드립니다!
두서가 없었어도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십쇼!!!!! ( _ _ )꾸벅
+아 그리고 철학과나 박사과정을 수료하신분들은 어떤방식으로 수익을 올리시나요? 그것도 궁금합니다!
1개의 좋아요
1.1. 서강올빼미에 "영어"를 주제로 검색해보시면 여러 글들이 나오는데, 그 중에도 좋다고 생각되는 글들을 공유합니다.
고등학교 수능 영어 준비를 위해 잠깐 단어를 외웠던 것이 전부입니다.
대학생이 된 지금은 당연히 전부 까먹었고, 과 특성상 영어를 쓸 일이 없습니다. (아직까지는요)
하지만, 고학번을 준비하면서 영어를 공부하려고 합니다. 공부하는 주제에 대한 외국 논문이나 사이트들도 참고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추후에 시험보게 될 토익에서 고득점을 받고자 미리 영어와 친숙해지고 싶습니다. (물론 영어 텍스트 읽기와 토익시험은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지만, 친숙함의 목적에서요..!)
체질상 학습 가이드를 알지 못한 채 무턱대고 공부 시작을 못하는 성격입니다. 따라서 서강올빼미 회원님들은 어떤 방식으로 영어 공부를 진행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조언들을 참고하여 꾸준한 학습을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현재 영어에 문외한이라고 가정한 채(영어 논문을 수월하게 혹은 제대로 읽지 못하고, 영어와 담쌓은 상태)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아마 이렇게 번역해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라는 용어로"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싶었다면 "with the term '~'"이나 "by the term '~'"라고 썼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저는 영어에 그다지 자신이 없어서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영어 자료 독해 능력을 향상시키시려는 것이라면, 숙어 책을 따로 공부하는 것보다, 영어 자료를 읽으시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구문들을 찾아보시는 게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학술 영어에서는 사용되는 몇 가지 고정적인 표현들이 정해져 있어서, 논문 독해 자체는 의외로 다른 일상 영어나 문학 작품 독해보다 훨씬 쉬워요.
저는 영어에 정말 울렁증이 있는 사람이지만, 영어 논문 독해는 학부생 시절에 방학동안 바짝 공부한 것만으로도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어요. 아무 철학 논문이나 주워서 한글 읽듯이 눈으로 훑어도 내용 이해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요. 그런데 이게, 결코 제가 영어…
1.2. 마찬가지로 "분석철학"이나 "논리학"으로 검색하시면 좋은 글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의: 헤겔 논리학은 이름만 같을 뿐 완전 다른 분야에 있는 철학입니다.)
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는 맥긴의 <언어철학> 라이칸의 <현대언어철학>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버틀란드 러셀의 <철학의 문제들>이나 프레게, 콰인 등이 쓴 논문들도 좋지만 교과서적인 책을 통해 개략적인 지형도를 그리고 나서 그런 책들을 읽으시면 내용 이해가 더 쉽습니다. 먼저, 교과서를 읽고 - 고전적인 논문들을 정리하고 - 관심있는 주제 중심으로 독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맥긴의 책은 분석철학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핵심 논문들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라이칸의 책은 분석철학의 역사를 핵심 개념어와 논증 중심으로 해설하고 있습니다. 특히, 맥긴의 <언어철학>은 예전에 올빼미에서 스터디를 진행했던 적이 있어서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언어철학』 스터디 1회 : 프레게의 뜻과 지시체 이론]
(0) 요근래 읽어본 분석철학 관련 교재에 대한 이것저것 평가입니다.
(1) 언어철학
우선 학부 때는 박병철의 "쉽게 읽는 언어철학"으로 공부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맨날 수업 시간에 졸았던 기억 말고는 없습니다. (...)
이번에 번역된 윌리엄 라이칸의 "현대 언어철학"(루트리지 시리즈)은 굉장히 훌륭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비록 몇몇 부분은 지나치게 간결해서 보조적 자료(SEP)가 있어야 이해되지만, 초심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꽤 요근래 연구(4부가 표현과 비유입니다. 여기서 요근래 핫한 비하표현(slur)이 조금 다루어집니다)까지 포괄한다는 점에서 유용합니다.
콜린 맥긴의 "언어철학"은 언어철학에서 중요한 10가지 논문을 맥긴이 해석하고 비평한 책입니다. 처음부터 읽기에는 조금 난이도가 있다 생각됩니다. 라이칸 책을 읽고 관심이 있으면 이 책으로 넘어가는 게 나아 보입니다.
(2) 심리철학
학부 때는 김재권의 "심리철학"으로 공부했습니다. 여전히 훌륭한 교재라고 생…
올 1월부터 3월까지 스터디 플랫폼 철학이야기(https://philosophyandtalk.modoo.at/ )에서 진행했던 "차근차근 논리학"이라는 스터디의 기초 자료 중 일부를 공유합니다.
이 내용 뒷부분은 명제 논리 다루고 뭐 그런 쪽이라 굳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말하는 걸 염두에 두고 만든 거라 설명이 자세하지는 않습니다. 이 자료도 제가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 정리한 건가 하는 지워지지 않는 의문이 좀 남아 있어서 올릴까말까 고민했는데, 아래에 논리학 관련 질문에 많은 분들이 답을 달아 주신 것을 보고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 번 올려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기초 논리학을 위한 서론 격의 자료이고, 자료의 목적 상 철학적으로 이견이 있는 내용들을 굳이 다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자료는 제가 들은 논리학 수업의 강의자료 및 필기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본문의 볼드와 이탤릭은 절별로 이어지는 키워드를 표시해둔 것입니다. …
1.3. 철학 지식을 얻는 방법은 책이나 논문 외에도 강의, 강연, 발표회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특히 초심자에게는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관련하여 다음 글들을 참조해보실 수 있습니다.
주장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합니다. 서강올빼미의 다른 글들을 읽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철학은 오독의 위험이 높은 학문이라 독학하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철학 공부의 목적이 단순 취미인지, 학업적인 목표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음과 같은 조언들을 드릴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철학사는 필수
A를 이해하려면 B를 알아야하고, B를 이해하려면 C를 알아야 하는 학문이 철학입니다. 우선 기본적인 철학사 서적들을 통해 철학의 역사를 짚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사상가들을 접할수록 그들간의 유기성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게 보이기 시작한다면 철학이 이전보다 무척이나 즐거워지고 더 깊은 단계에서 사유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가 가능하시면 다음의 책들을 추천합니다. 제가 중학교때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두권입니다.
바로 원전에 도전하지 말자
물론 재능을 타고나신 분들은 해당되시지 않겠지만, 제가 처음 철학을 접할때 가장 많이 했던 실수입니다. 이해도 안…
사실, 가장 좋은 것은 대학에서 전공 교수님께 강의를 듣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이 되지 않으신다면 입문서와 해설서의 도움을 받으면서 글을 읽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학문이든지 그렇겠지만, 철학은 오직 자신만의 힘으로 '독파'하기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내용 자체가 어려워서라기보다는, 혼자 책을 읽어서는 논의의 맥락이나 쟁점을 너무나 오독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검증하기가 어렵다 보니, 혼자만의 세계에 빠지기가 쉬운 거죠. 이와 관련해서는 이미 서강올빼미에서 여러 전공자분들이 지적하셨습니다. 아래 글들과 댓글들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계라는 게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는 다른 성격의 질문인 것 같은데, 당연히 "논문 같은 걸 읽으면 끝나는" 활동이 아닙니다.
2. 별로요. 지능이나 재능보단 적성이랑 노력이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 같습니다. 이 글에 달린 답글들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군에 있고 9월 전역을 바라보고 있는 23살의 학생입니다. 저는 현재 서울에서 미술이 유명한 학교에서 경제학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여느사람들과 다름없이 전역을 앞둔 저에게 고민이 있다면 당연히 미래에 대한 고민일 것입니다. 저는 학창시절 철학과를 갈지 경제학과를 갈지 고민을 하다 철학은 취미로 하자는 생각에 경제학을 제 전공으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진학 이후에 개인적으로 철학과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철학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예술학과의 미학 수업을 몇 개 들어보았고, 복수전공을 하기로 마음 먹은 채 군에 왔습니다. 전역을 3개월 앞둔 현재 여전히 저는 철학을 더 공부하고 싶고 대학원에 들어가 석사와 박사학위를 따고 교수가 되어 학문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몇가지 궁금한 점이 들어 이 곳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스카이가 아닐 뿐더러 철학전공도 아닙니다. 그런 제가 미학/ 철학 대학원을 …
아무쪼록 원하시는 것들을 이곳에서 잘 얻어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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