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연재글] 우리는 어떻게 여기에 오게 됐는가 (9)

@Mandala 님, 상세한 논평 감사합니다!

(1)

"사고의 철학"은 "the philosophy of thought"을 번역한 것입니다. 이는 전편에서 강조된 더밋의 주장을 염두에 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전 연재분에 나오다시피 심리철학과는 구별되는 느낌이죠.

(5)

https://philpapers.org/rec/WILMLA-2

이런 대목이야말로 윌리엄슨이 은근슬쩍 자기 견해를 "잘 부각"시키는 곳인 것 같습니다 :smirk:

(6)

(제가 개인적으로 이 글의 백미라고 생각하는) 이 글 뒷 부분에서 더 자세히 나올 얘기겠습니다만, 20세기 말 - 21세기 초 철학사가 앞으로 어떻게 기록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죠.

데카르트에서 흄에 이르는 시기 철학자들이 소위 '경험론-합리론'이라는 흐름에 대해서는 까맣게 몰랐듯이, (인류가 존속한다는 가정 하에서!) 다음 세기의 걸출한 철학사가는 지금으로서는 미궁처럼 보이는 20세기 말 - 21세기 초 철학계 흐름에서도 일관된 맥락을 포착해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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