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논집 평론」 공유

2024년 8월에 「철학논집」에 출간된 제 논문에 관한 평론이 이번에 「철학논집 평론」에 실렸습니다. 논평자는 이선형 선생님으로, 브라운 대학에서 김재권을 사사한 분이십니다. 최근에는 과거에 출간되었다가 절판되었던 김재권의 『심리철학』을 공역하신 분이기도 하지요. 이선형 선생님께서 쓰신 「용서함과 용서됨」(『철학』 , 2019)이라는 논문이 제가 용서라는 주제를 다뤄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든 논문이었고, 논평을 받게 된다면 이 분께서 해주실 가능성이 높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날카로운 지적들을 해주셨고, 용서에 있어서 외적인 (발화)행위가 본질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성급하다는 평을 해주셨습니다.

논의를 너무 서둘러서 전개한다는 평은 이번 논평에서도 그렇고 지도교수님께도 작년부터 자주 제기하셨던 피드백이었고, 저도 계속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유학을 오고 프로포절을 만들어가면서, 그동안 내가 기존의 이론을 가장 방어할만한 형태로 적극적으로 만들지 않았거나, 너무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수준의 비판을 가지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려 했구나 하고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제 논문을 읽어주신 분들께서는 평론도 한 번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읽을 때는 안 보였던 허점들을 평론에서 발견하신다면 다음 독해에도 분명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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