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볼 만한 영어로 된 재미있는 2차 문헌이 있을까요?

요즘 영어공부에 재미가 들려서 하이데거의 「Hegel's Phenomenology of Spirit」을 번역하거나 Brian Hall의 『The Post-Critical Kant』를 읽는 등 철학 문헌을 영어로 읽고 있는데요, 읽고 있던 책이 슬슬 질리기(?) 시작해서 새 책을 읽어볼까 합니다. 크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나 국내에 번역은 아직 없고 쪽수도 200페이지 내외에 해당하는 영어로 된 2차 문헌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주요 관심 분야는 현상학과 독일관념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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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폴트의 Heidegger: An Introduction을 추천드립니다. 입문서라 내용이 어렵지 않은 데다, 영어도 쉬워요. 마침 분량도 197쪽밖에 되지 않네요.

헤겔 관련 입문서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줄리 메이비의 책 Picturing Hegel이었습니다. 다만, 이 책의 경우에는 분량이 꽤 됩니다. (스탠포드 철학백과의 '변증법' 항목을 메이비가 작성하기도 하였는데, 이 텍스트는 번역이 되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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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 가지 더 생각났습니다. 웨스트팔의 이 책이 얇으면서도 헤겔을 굉장히 알차게 해설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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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가 아닌 사파(?)의 헤겔 해석이긴 하지만, 로티의 이 논문도 제가 애정하는 글 중 하나입니다. 헤겔과 다윈 사이의 유사점을 지적하면서, 듀이가 그 둘을 성공적으로 통합했다고 평가하는 논문입니다.

https://philpapers.org/rec/RORD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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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은 훌게이트가 입문으로 제일 좋다고 알려져있습니다. Houlgate - The Opening of Hegel's Logic 파트 1이 적당히 짧고 좋네요. 헤겔 논리학 읽기 전에 배경/기반 다지기로 참 좋은 것 같아요. 훌게이트의 새 책 Hegel on Being도 조금 길지만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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