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또 현대 최신 철학에서는 이 문제들이 어떻게 결론 지어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질문을 올립니다. 철학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점 (제가 간단하게 표현한 글이 엄밀한 철학적 개념을 모두 함의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 있으면 날카롭게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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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론 : 우리가 인식하는 것과는 별개로, 실체라는 것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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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론 : 우리가 인식하는 것이 전부이다. 실체라는 대상을 논할 수 없다.
(실재론과 관념론을 이항대립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실재론은 완전히 물리학적인 ? 접근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체’라는 객관적 대상이, 분명히 존재하고, 이는 탐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고 여기는 입장으로 이해했습니다.
관념론은 ’네가 보고 듣고 느끼는 그 세계가 전부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객관적인 실체라는 것은 논할 수 없고, 우리가 느끼는 그 모든 관념들이 전부이다. 라고 이해했습니다.
또 최근에 단 자하비가 쓴 ‘현상학 입문’ 이라는 책을 보았는데
- 현상학 :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그 세계가 실체이다.
( 더 부연 설명하자면, 실체라는 것을 상정하는 자연적 태도를 유보하고, 관념도 도입하지 않는, 세계-내-존재로 이해되는 그 구조 자체이다.)
라고 이해되었습니다.
즉 관념론도 아니고 실재론도 아니지만, 둘의 특성을 띠고 있는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 칸트 :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그 세계만을 알 수 있지만, 실체라는 것은 존재한다.
즉, 이 또한 관념론과 실재론 사이의 어느 지점의 주장을 하는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혹시 철학적으로 명확히 정의된 개념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틀린 표현이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주제와 관련해서 (즉, 실체란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인지, 마음 독립적인 세계에서 우리는 서로 닿을 수 없는 것인지, 모든게 상대적인 것인지, 세계는 객관적인 탐구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인지 등) 현대 최신 철학은 어떤 결론을 내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아니면 아직 여러가지 이론들이 곁가지를 치고 있는 것인가요 ?
- 제 개인적인 고민입니다만, 저는 철학보다 예술이나 종교에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것에 대해 깊게 고민할 때, 무엇이 진리인가, 옳은 것인가? 를 알아내는 일이 그 자체로도 의미있지만, 그것보다 저는 ‘제 세계관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가 ?’ 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즉, 무엇이 진리이고 옳은 것인가 ? 를 고민하는 이유가 ‘이것이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자체로 의미있는, 예를 들어 정말 철학적 텍스트 해석이나 해독 그 자체를 중시하는 엄밀한 학문적인 분야와는 그 목적이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학문적인 것들을 대할 때 당연히 엄밀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성향을 가진 제가 관심있는 주제는,
신념체계는 어떻게 만드는가 ? 그 신념체계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
개성이란 존재하는가 ? 아니면 다 개진될 수 있는 것인가 ? 그냥 그렇게 태어난 사람들이 있는가 ?
(ex 동성애)
어떤 사람이 얼마나 예민한지는 내가 스스로 결정가능한 것인가 ? (모든 변수를 제어하면서 어떤 위기 상황에 스스로 내몲으로써)
우리는 과거를 잊었어도 과거는 우리를 잊지 않은 것인가 ? 우리의 상황에 대한 반응이나 선택에 과거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나 ? 그냥 자유롭게 선택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거 아닌가 ?
즉, 어떤 마음을 품음으로써 제 세계관의 변화, 내적인 변화, 에 대한 호기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예술가, 예술,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자아탐구 ? 와 같은 ..
이와 관련한 분야가 있나요 ? 예술 철학을 보아야 할까요 ? 어떤 계보나 책 같은게 있다면 추천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