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선 동양 철학의 범위와 현대 논리학의 범위에 따라서 답변이 갈릴듯 하네요.
(2)
동북아 철학이라면,
나
두 책 모두 유용합니다.
다만 순자/묵가/명가의 이론이 논리학(logic)인지 아니면 일종의 언어철학/언어학적 이론인지 (의미론이나 통사론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등등에 대해서는 학계에 여러 이견이 있습니다.
(저는 부분적으로는 아주 프로토한 포함관계와 그에 따른 삼단논법 스러운 추리가 있지만, 대체로 의미론과 통사론적 시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명가/묵가/순자는 연구하기에는 남아있는 문헌이 소략하고 훼손이 심합니다. dao 컴패니언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문헌 자체의 한계로 뭘 덧붙이던 심도 있는 재해석은 어렵지 않을까...여기고 있습니다.
(3)
한편 동양철학을 인도까지 넓히면 꽤 유의미하고 흥미로운 시도들이 있습니다.
다만, 저는 프리스트 혹은 지포린 등의 학자가 시도하는, 모순적으로 보이는 표현에 대한 논리학적 해석이 그다지 옳다 생각하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석을 읽어보면 대체로 이들 모순적 표현은 주어가 생략된 것이며, 문헌을 읽는 전통적 해석학에 따르면 모순이 아니기 때문이죠.
여하튼, 그래도 흥미있는 분야입니다.
4개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