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해주신 아티클에는 Sara Uckelman뿐 아니라, Dutih Novaes가 언급되는 점이 흥미롭네요.
(2)
Uckelmand의 CV를 살펴보면, 현재 언어철학/논리학이 기존 분석 철학 (그것도 코어한 언어철학/논리(철)학 등)의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보다 실천적인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픽션(fiction)의 의미있음, 의무논리 (아마 중세 논리학의 강점은 오늘날 분석 철학과 다르게 양상논리에서 의무 논리를 분리/구분하지 않았다는 점 아닐까, 하는 미묘한 추측을 하게 됩니다.), (불교 철학을 경유한) 인간의 주장-근거(arguments) 화행에 대한 간문화적 접근.
문득 이 포스팅을 다시 읽고 생각이 든 점입니다만, 본 포스팅이 전통적인 소위 "M&E" 및 관련 분야에 대해 통찰력 있는 조망을 제공하는 것과는 별도로 "분석철학" 전체에 대한 '간략한 지도'를 제시하는 것은 정말 더이상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젠 너무나 다양한 분야들에 관해서 다양한 접근을 해나가고 있으니까요. 일례로 (물론 위 글에서도 '응용윤리'가 언급이 되기는 했습니다만), 사회철학적/윤리학적 주제는 이제 전통적인 M&E보다도 더 큰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내재적' 설명 뿐 아니라 범사회적인 '외재적' 설명도 가능할 법 합니다.) 사실 철학적인 추론이라고 하긴 그렇습니다만, NYU 철학과에서 2022년에 '인식적 부정의' 개념으로 명망 높은 Miranda Fricker를 (NYU에서 으레 그러하듯) 석좌교수로 영입해온 것은 위 흐름을 잘 보여주는 예시가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이런 '주류'의 흐름은 어찌되었건, …
예전에 말씀하신 (저도 동의한) 흐름이 떠오르네요.
(제가 짤막하게 언급한 [결은 다르지만] 릿거스대의 Elisaneth Camp도 생각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