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시간 요약과 의문점 (3)

이제 요약문 작성이 되는 것 같네요. 이제부터 요약문 카테고리에 올리겠습니다.
앞에 내용 요약과 의문점은 여기에
(1) [존재와 시간을 제가 잘 독해하고 있나요? (1)]
(존재와 시간을 제가 잘 독해하고 있나요? (1))
(2) [존재와 시간을 제가 잘 이해하고 있나요?(2)]
(존재와 시간을 제가 잘 이해하고 있나요?(2))

3절 존재물음의 존재론적 우위
(1)따라서 앞에 논의에 의해 존재물음이 필요하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물음은 어떤 효용을 가지는 가? 어떤 구체적인 물음이 아닌 그저 사변적인 물음에 불과한 가?
하이데거에 따르면 존재는 존재자의 존재인 바, 결국 모든 학문적 탐구는 존재에 대해 물을 수밖에 없음을 역설한다. 개별학문들은 모두 역사, 자연, 생명과 같이 각각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 그 학문들은 모두 이 영역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근본개념에 입각하여 탐구하는 것이다. 근본개념이란 학문 이전의 경험과 해석을 통해 주어지는 기본개념이다.

(2)개별학문의 진보란 무릇 실증자료의 의거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별영역의 근본적인 구조를 규정하는, 근본개념의 수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근본개념에 따른 기본개념들은 모든 개별학문의 기저에 놓여있고 그것들의 실증연구를 주도하는 규정들이다. 이러한 근본개념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영역들을 연구해야하고 그 영역은 존재자들이 속하는 존재영역이다.

(3)그런데 근본개념의 연구는 존재영역의 존재에 대한 탐구, 즉 존재자의 존재를 구성하는 근본적인 틀을 해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탐구가 실증과학에 앞서 행해지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탐구는 생산적인 논리학으로서 특정한 존재영역의 존재구조를 밝혀 실증학문에 이바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존재론은 어떤 특정한 존재영역임으로 우리가 던지는 존재 일반의 물음보다 덜 근원적이다. 그러므로 개별 존재론은 존재 일반의 물음 없이는 그저 불투명하게 남을 뿐이다.

(4)그렇다면 개별존재론은 우리가 “존재”라고 부르는 그 개념에 대한 앞선 이해를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존재물음은 그러한 개별학문을 가능케 하는 선험적 조건일 뿐만 아니라 그것을 기초짓는 개별존재론의 가능조건이다.

개인적인 생각: 이 근본개념이 토마스 쿤의 패러다임 개념과 비슷해 보인다. 물론 난 쿤의 패러다임 개념을 아주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기에 그런 것 같다. 이에 대한 비교연구가 있는지 궁금하다.
그런데 뭔가 하이데거는 본인의 존재론을 과대평가하는 것 같은 인상이
든다. 나는 이 존재론이 철학 안에서는 확실히 의미가 있는 작업이지만
개별학문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은 회의적이다. 그러한 근본개념이 변화가 진보를 결정한다는 점을 받아드린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근본개념의 연구가 왜 굳이 하이데거가 제시하는 존재론이어야 하는가?

*존재적과 존재론적의 용어 구별
주석을 보면 일상적으로 우리가 경험하는 존재들과의 만남을 존재적 만남이라고 표현한다. 그렇다면 "내 눈 앞에 컵은 분홍색이고 낙옆이 그려저 있다"는 존재적 기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존재론적은 저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존재구조을 이론적으로 탐구할때 쓰는 용어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