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입문자 커리큘럼

인터넷 서칭을 통해 입문자한테 괜찮은 철학책 20권을 스스로 선발했는데, 혹시 괜찮은 방법인지 전문가분들께서 봐주세요.

우선 철학을 하는 목표는 사고력과 독해력 그리고 관찰력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로스쿨을 꿈꾸고 있는 학부생입니다.)

  1. 철학과 굴뚝청소부
  2. 철학이란 무엇입니까
  3. 쉽게 읽는 언어철학
  4. 일상의 모험
  5. 처음 읽는 서양철학사
  6. 철학 에세이
  7. 강의
  8. 남경태의 스토리철학 18
  9.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10. 철학의 문제들
  11. 호모 에티쿠스, 윤리적 인간
  12. 동양철학 에세이
  13. 개념-뿌리들
  14.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생각들
  15. 영화 속의 철학
  16. 인간 본성에 관한 철학 이야기
  17. 철학 카페에서 문학 읽기
  18. 한국 철학사 16개의 주제로 읽는 한국 철학
  19. 서양 근대 철학의 열가지 쟁점
    20.철학, 삶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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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현역 학부생이시라면 대학교 강의를 이용하시는게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철학과가 개설되어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철학 교양 강의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제공되니까요.

물론 이러저러한 이유로 강의가 여의치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만, 많은 경우에는 독학보다는 정규 수업이 더 나을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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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학 입문서에 관한 글은 다음을 참고하시면 될듯합니다.
    https://forum.owlofsogang.com/t/topic/1010?u=sophisten

  2. 그런데 철학 공부를 하는 이유가 “사고력과 독해력 그리고 관찰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면 굳이 철학 전반을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요? 특히나 로스쿨 준비하고 계시다면 논리학만 파고드는게 낫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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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bunny님 말씀대로, 학부생이라면 대학 강의들을 듣는 것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대학 교양 과목이나 전공 기초 과목으로 '철학개론'이나 '논리와 비판적 사고' 비슷한 이름으로 개설된 강의들이 있는데, 그런 강의들을 듣기를 추천합니다. (KOCW나 K-MOOC 같은 플랫폼의 강의도 괜찮습니다.)

-입문서에 관해서 덧붙이자면,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적은 양의 책을 집중해서 읽는 게 좋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이젤 워버턴, 『철학의 주요 문제에 관한 논쟁』이 좋았고, 철학사에 관해서는 sophisten님이 걸어주신 링크의 답글들에 설명이 잘 되어 있는데, 그 중 한두 가지 책들을 골라서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철학 공부의 목적이 로스쿨 진학이라면, 철학 전반보다는 논리학 강의들을 듣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철학 서적 중에서는 이병덕, 『코어 논리학』이나, 철학 강의로는 이런 강의들이 로스쿨 준비에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ocw.sogang.ac.kr/courses/home?pageType=LECTURE&cate_02=17&cate_03=1008&cate_type=depart&classYear=&semester=&profS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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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공부를 하시고 싶다면, 제 생각엔 읽는 것에 집중하는 것보다 생각하는 것에 집중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철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어떤 말을 했는지, 누가 반박을 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그 사람들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많이 읽는 것보다 몇 가지에 집중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는 시간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많을 때 철학 공부가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철학을 공부해보시지 않았다면 생각을 많이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제 형식의 글을 많이 써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위에서 TheNewHegel님이 말씀하신 플랫폼 강의들에서 과제 주제가 있는 것을 찾아보고 그것을 직접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영어도 괜찮으시다면 따로 디엠 주시면 강의 정보 많이 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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