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셸 앙리, 『그리스도의 말』

현상학자 미셸 앙리의 『그리스도의 말』이 번역되었네요. 앙리는 '살', '몸', '육화'라는 주제를 현상학으로 다룬 인물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리스도에 대해서 이런 저작을 쓴 줄은 처음 알았네요. 아무래도 '육화'가 그리스도교의 중심 주제 중 하나라서 앙리가 관심을 가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무슨 내용일지 저도 구매해서 읽어봐야겠네요.

그리스도가 한 말은 인간의 말인가, 하느님의 '말씀'인가? 인간의 언어 형태를 띤 그리스도의 말은 어떻게 인간의 언어를 넘어서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전해지는가? 우리가 그 말을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이며, 인간은 어떻게 그것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가? 20세기 프랑스 철학을 대표하는 현상학자 미셸 앙리는 이 책에서 복음서에 기록된 그리스도의 말들을 따라가며 그의 말이 인간의 말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인간이 그 '말씀'을 어떻게 듣고 이해할 수 있는지를 철학적·신학적으로 탐구한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가장 근본적인 물음을 사유의 대상으로 삼는 이 책은 『내가 진리다』 및 『육화』와 더불어 현상학을 그리스도교 신앙에 적용한 미셸 앙리의 그리스도교 삼부작의 마지막 책이자 그의 유작이다. 그리스도가 남긴 놀라운 말들을 세밀하게 분석하면서 인간의 조건, 생명의 근원, 진리와 말씀의 관계를 밝히는 이 책은 앙리가 그의 생애에서 깊이 탐구한 현상학적 사유가 도달한 완결점을 보여준다. 복음서의 익숙한 문장들을 믿음의 언어를 넘어서 인간과 생명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사유의 언어로 읽어내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철학적·신학적 통찰을 제공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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