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까지는 그냥 잡다한 생각, 쓸모없는 생각, 공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공감이 되는 이야기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철학 버튜버 유담온님이 어떻게 철학과에 들어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철학이라는 게 있다는 걸 이때 깨달았어. 그 전까지는 그냥 잡다한 생각, 쓸모없는 생각, 공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론을 주장한 사람들이 있고, 이렇게 체계적으로 주장할 수 있구나, 그런 학문이 있다는 걸 명시적으로 깨달은 게 중학교 1~2학년 정도였던 거죠. 그러면서 고뇌들에 대한 답이 어느 정도 내려지게 됩니다. […]

결국 중요한 것은, 함께 하고 싶었다. 나랑 같은 베이스를 공유하고, 나랑 비슷한 지식이 있는 사람들과, 철학을 하고 싶었어요. 결국 말이 통하는 사람을 찾아가고 싶었던 것 같아. 내가 지금 하는 말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들이 여기 있을 것이다.'라는 판단이 있었어요. '나랑 비슷한 애들이 여기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이방인이 아닌 곳으로, 내가 주류인 곳으로 가고자 하는 생각이었던 거죠. [질문: 그래서 실제로 철학과 갔는데 끼리끼리였나요?] 네, 되게 끼리끼리입니다. 철학과에 오면 모두가 이상한 사람들이긴 하죠. 어느 한 구석이 이상하지만, 우리들끼리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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