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고르의 저서 ⟪그리스도교의 훈련⟫이 곧 출간된다네요. 번역자 중 한 분이신 이창우 선생님의 글을 여기도 올려봅니다. 소개문이 매우 인상적이네요. "기독교는 인간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을 실족하게 만드는 진리입니다."
우리 시대에는 종교가 사람들에게 '마음챙김', '내적 치유', '휴식'을 주어야 한다는 식의 생각이 너무나 만연해 있는 것 같습니다. 종교조차도 '진리'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선호'를 만족시켜주어야 하는 일종의 서비스처럼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죠.
키르케고르는 적어도 기독교가 그런 식의 '서비스'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철학자입니다. 그의 비판은 당대의 덴마크 국교회의 세태를 겨냥하고 있지만, 우리 시대의 세태에 대해서까지도 매우 중요한 함의를 지니죠.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상의 삶의 방식과 관념에 대해 의문을 갖게 만들고, 사람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기성의 질서들을 뒤흔드는 신앙이 기독교의 원래 모습이라면, (a) 우선적으로는 우리 시대 기독교인들이 '싸구려 복음'만을 내세우고 있는 현재의 기독교 신앙을 다시 되돌아 봐야 할 것이고, (b) 파생적으로는 우리 시대 교양인들이 '종교'나 '신앙'에 대해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를 다시 성찰해야 할 것이니까요.
신간 ⟪그리스도교의 훈련⟫이 이제 곧 유통됩니다. 키르케고르의 그리스도교의 훈련이 묻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독교는 왜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가?”
우리는 종종 기독교를 위로와 안정의 종교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의 훈련은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기독교는 인간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을 실족하게 만드는 진리입니다.키르케고르는 말합니다.
그리스도는 단순한 위대한 인물이 아니라,
“실족의 표적이자 믿음의 대상”이라고.그분 앞에서 인간은 선택해야 합니다.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실족하거나.이 책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 나는 정말 그리스도를 믿고 있는가?
• 아니면 단지 ‘기독교적 삶’을 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가?
• 나는 그리스도의 낮아짐 앞에서 실족하지 않는가?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편안한 기독교’는
과연 기독교일까요?이 책은 단순한 신학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시험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그리스도교의 훈련』 (상권)으로,
— 1부 + 2부를 수록하였습니다.
— 3부는 하반기에 『그리스도교의 훈련』 (하권)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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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중심으로 한 북토크가 열립니다.
주제: 실족과 기독교의 본질
일시: 2026년 4월 20일(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장소: 세종시 시청대로 20 아마존타워 402호 한국키르케고르연구소
지금, 기독교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참가 신청은 링크를 통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