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창 선생님의 『정신현상학 번역과 주해』 출판 기념회에 다녀 왔습니다

이병창 선생님의 『정신현상학 번역과 주해』 출판 기념회에 다녀 왔습니다. 참여한 대학원생들에게 책을 무료로 나눠주셔서 저도 선물을 받아 왔네요. 이병창 선생님께서 대담을 통해 여러 가지 말씀들을 하셨지만, (1) 『정신현상학』이 말하는 '정신'은 '신' 같은 초자연적인 대상이라기보다는 '공동체'라고 강조하신 점, (2) 이번 책에서는 서론에 등장하는 '의식의 경험'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정신현상학』 전체를 일관적으로 독해하고자 노력하셨다는 점, (3) 『정신현상학』의 핵심 사상은 "하나이자 전체(hen kai pan)"라는 표어로 요약될 수 있다고 하신 점이 기억에 남네요. 아직 책을 자세히 읽어보지는 못하였지만, 이병창 선생님께서 제시하신 해석의 기본 방향에 많은 동의가 되어서 앞으로 이 책을 자주 참고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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