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하이데거, 『동일성과 차이』 개정판 출간

기존 역주와 해제가 사라져버리다니 안타깝네요. 저도 어쩌다 보니 번역 작업을 하나 맡아서 수행하는 게 있는데, 원문을 단순히 번역하는 것만으로는 도저히 의미 전달이 되지 않을 때 정말 심혈을 기울여 역주를 쓸 수밖에 없게 되더라고요. 그런 역주와 해제가 단순한 '번역'으로만 남을 수도 있었던 텍스트에 '연구번역'으로서의 가치를 불어넣는 것인데, 국내에서는 '연구번역'이 지닌 의의가 잘 강조되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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