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아닌 학문들도 어려운 이해할 거리를 제공하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탐구과정을 유인하고 부지불식간에 갖게된 것이든 열심히 공부해서 갖게된 것이든 '나'의 기존의 논리적으로든 현실적으로든 결함이 있는 사유를 부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님이 열거하신 철학이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는 이유는 철학에만 해당되는 이유가 못 됩니다. 철학의 학문적 고유성에 공정한 이유가 필요합니다!
철학이 그 사람 개인에게 있어서 즐거움을 주는 이유로서적합합니다. 즐거움이란 어떤 것에 대한 작용으로서 그 자체가 내포하는 속성이 아닌 그 자체가 내포하는 속성에 대한 반응입니다. 작성자가 어떤 것에 대해 즐거움을 느꼈을 때, 그 즐거움의 1차적 원인이 되는 속성을 지칭하는 것에 있어서 다른 것에도 있는 특성을 열거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작성자가 즐거움의 이유를 말함에 있어서 그것이 철학 고유의 속성에 근거하여 주장되어야 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감각(즐거움!)대한 인과 설명이기에 마치 "난 김치가 너무 매워서 싫어" 와 같이 다른 학문이 포함하는 특성을 이유로 들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해당 글의 제목이 "철학이 내게 재미있게 느껴지는 이유"라는 의미일 때 그렇습니다. 또한 고유한 특성이라는 말 자체도 모호합니다. 완전히 고유한 속성이란 것이 존재합니까? 다른 속성과 아주 조금이라도 교집합을 가진다면 그것은 고유한 속성이 되는 것에 대한 결격사유입니까? 고유한 속성이란 것이 관용적인 의미에서 추상적 기준인 "다른 것과 어느 정도 구분되도록 하는 것" 이라면 원글 작성자가 말한 것이 철학 고유의 특성이 아닐 이유가 무엇입니까? 설령 그것이 고유한 특성이 아닐지언정 인과 설명에 합당하다면 그것이 부정확하거나 부정되어야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이 철학의 본질적인 속성이라면 그것이 개인적 측면에서 철학이 즐거운 이유로서 제시됨에 있어서 부적절한 것이 무엇입니까? Cittaa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철학이 다른 학문들과 달리 재미있는 이유를 말하고자 하는 글이다" 라는 해석 맥락 하에서는 맞습니다. 다른 학문들과 구분되는 특성을 들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