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사회과학에서 이론적 용어로는 쓰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대신 '시장경제'를 주로 쓰죠. '자본'도 마찬가지죠. 토마 피케티가 '21세기 자본'이라고 할 때의 그 '자본'은 상당히 이론적으로 구성된 마르크스적 의미의 '자본'이 아니죠. 심지어는 거의 이론적 용어도 아니죠. 마르크스적 관점에서 보자면, 본질적 연관이 아니라 현상적 사실을 경험적으로 가리키는 용어죠. 그리고 중국과 자본주의를 연결하는 학술적 논의가 많은 것은 당연합니다. 중국 경제는 현상적으로는 마르크스적 의미의 '자본주의'든 주류 사회과학에서 '시장경제'와 동의어로 쓰는 '자본주의'든 그 자본주의처럼 보이니까요. 그러나 상당수의 마르크스 경제학자들은 지젝 같은 이들과는 달리 중국 경제를 마르크스적 의미의 자본주의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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