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또 샀습니다

요즘 들어 읽는 책보다 사는 책의 비중이 너무 커져서 큰일이네요. 이번에도 (결국에는 다 읽을 책들이지만) 해외 원서를 한권 주문했는데 꽤나 빨리 도착했네요. 네. 후설의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 제1권의 2013년 영역본입니다. Dahlstrom이 번역했는데, Routledge에서 복간된 W.R. Boyce Gibson의 번역보다 낫다고 들어서 조금 더 비싸더라도 이 판본으로 구입했어요. 사실 후설의 『이념들 1』을 재작년 하반기에서 작년 상반기까지 열심히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때는 많이 이해하지 못했거든요. 특히 『논리 연구 II』를 읽지 않아서, 그에 관련된 내용들에서 어려움을 겪었고요. 그런데 후설의 현상학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이 『이념들』 1권부터 꼼꼼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읽는 중인 책을 잘 끝마칠 수 있다면) 한 6~7월쯤에 다른 공부와 병행해서 틈틈히 읽어보려고 계획을 세워 봤어요. 『논리 연구 II』도 들춰보면서요. 얼마나 걸릴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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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책을 살 때 항상 같은 이유로 정당화를 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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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이번 수능 국어에 후설이 나오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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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이쁘네요ㅎㅎ 저런 깔끔한 책 책상 위에 올려놓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고 싶어집니다.
EDMUND HUSSERL 문득 브랜드 네임으로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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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오늘 3월 학평에서 레보비츠와 관련하여 후설의 현상학 지문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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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ㅋㅋㅋ 다 맞추셨나요

아쉽게도 간단한 어휘문제에서 헷갈려서 하나 틀렸네요...

(여담으로, 또 영어에서는 사르트르의 철학에 관한 짧은 지문이 출제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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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 온 세상이 철학이다 :s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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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도 있었고, 감각 소여 이론을 비판하는 지문도 있었죠ㅎㅎ

(이상해서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감각 소여 이론이 아니라 개념의 범주가 선천적이라는 주장을 비판하는 지문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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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 알라딘 중고에 맛들려서 철학책을 엄청 사들이는데, 자꾸 절제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멈추기가 힘듭니다... 이거 다 읽기는 하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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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취향이지만 해켓 (저 책 출판사) 이 전체적으로 좀 이쁘게 나오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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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Hackett Aristotle 시리즈 표지는 너무 성의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외 출판사 중에는 Princeton University Press가 표지를 세련되게 잘 뽑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부분 내용도 알차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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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군요. 전 hackett이나 cambridge같은 스타일을 최고로 치거든요.

그나저나 플라톤-니체, 민주주의 비판-민주주의 옹호 라는 기괴한 조합으로 저도 책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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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좌측 표지의 이미지는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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