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워서 질문드립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어떤 주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생각할수록 해당 주제에 대해 더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글에서 매거된 수많은 질문들의 폭탄에 섣부르게 대답을 구하기보다는, 관련 책들을 찾아 읽고 더 생각해본다면 자기 자신이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더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도덕", "의무", "아름다움"을 키워드로 해서 인터넷 검색을 적극 활용하시면 궁금해하시는 주제에 대한 도서 및 강의 자료들을 많이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등학생 때 KOCW, KMOOC를 비롯해서 각 대학들에서 운영하는 공개강의 사이트들을 이용하면서 철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질문하신 주제와 관련된 것들을 몇 개 찾아봤네요.

(9차시)

한편 '도덕적인 것과 미적인 것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을까?' 같은 경우 흥미로운 질문이고 철학적으로도 많이 탐구가 될 만한 주제이지만, 아마 이에 대해 나와 있는 대부분의 글들은 중학생이 읽기에 매우 어려운 연구서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미학과 윤리학의 상관관계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성격의 책을 찾기는 했는데, 이것도 중학생이 읽기에는 상당히 어려워 보이네요. 일단 찾아서 올려봅니다.

도덕과 미의 관계에 대해 또 한 가지 생각나는 저서는 칸트의 『판단력비판』 및 그와 관련된 저서들인데, 이것도 매우 어려운 주제입니다. 중학생이 읽기에 좋을 만큼 쉬운 책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일단 추천은 해보겠습니다.

(6장)

(5장)

어쨌든, 마음속에 품고 계신 물음들의 묶음을 한켠에 놔두고 철학공부를 계속 하시면서 모쪼록 그 물음들을 더 명료한 형태로 가다듬고 정리하는 연습을 계속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언젠가 나중에는 날카롭고도 핵심적인 물음을 던지는 훌륭한 사유능력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11개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