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안 읽히는 날

학교 기말고사가 끝나서 이제 읽고 싶었던 책들을 마음껏 읽을 수 있게 되었는데, 참 이상하게도 책에 흥미가 안 가네요... 시험을 전부 말아먹어서 기분이 안 좋은 걸지도 모르겠는데 그래도 시험기간에 문학책을 포함하면 거의 10권 남짓 읽어서 그렇게 아쉽지는 않지만요. 역시 뭐든지 시험 기간에 하는 게 제일 재밌는 것 같습니다. 사진의 책은 아도르노 입문서인데, 중학생 시절에 읽었던 게 생각나서 재독하는 중입니다. 이 책은 언제 읽어도 정말 좋습니다. 다만 요즘 기력이 없어서 그런지 눈에 글자가 잘 안들어오네요... 올해에는 이거랑 <미니마 모랄리아>까지만 읽고 좀 쉬어야겠어요. 제 몸이 그만 읽으라고 하는 것 같네요 :joy:

12개의 좋아요

제가 중고등학생때 읽은 책의 95퍼센트는 웹소설이었는데 말이죠... 대단하십니다.

그런 날 있죠... 독서 내공이 아주 깊으신 것 같아, 머잖아 극복하실 거예요!

아도르노라는 이름을 중학생 때 알고 계셨다는것만으로도 존경스럽습니다..

1개의 좋아요

ㅋㅋㅋ 전 대학교 2학년 올라갈 때 헤겔이란 이름을 처음 들었고, 3학년 올라갈 때 아도르노를 처음 들었네요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