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Leon, the tyrant of Phlius, asked Pythagoras who he was, he answered, ‘a philosopher’ (philosophos), and went on to explain: ‘Life is like a public festival; just as some people come to compete for the prize, and others come to sell their wares, the best people (belistoi) come as spectators (theatai), so in life the slavish men go hunting for fame (doxa) or gain, the philosophers seek for the truth’ (aletheia).’”
“프리우스의 독재자 레온이 피타고라스에게 그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보았을 때, 피타고라스는 ‘철학자입니다.‘라고 대답하였고 설명을 계속하였다. ‘인생이란 공적 축제와도 같죠. 어떤 사람들은 상을 받기 위해 경쟁하려고 오고,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상품을 팔러 오지만, 가장 훌륭한 사람들은 구경꾼으로서 오는 것처럼, 노예 같은 사람들은 명성이나 이득을 구하고자 하지만, 철학자는 진리를 추구합니다.‘“
Diogenes Laertes, Lives of Eminent Philosophers, VIII, 8 (Loeb Classical Library, trans. R.D. Hicks, Harvard University Press, 1931, Vol II. pp. 327 & 329)
철학하는 사람은 ‘구경꾼(theatai)’이라는 피타고라스의 오랜 격언에 따라 여의도 구경을 나갔다가, 그 유명한 ‘전국 집에 누워 있기 연합’ 깃발을 보았습니다.
피타고라스와 달리, 저는 경기에 참여하는 사람이나 상품을 파는 사람이 반드시 ‘노예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구경하는 사람이 반드시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여하튼 제 자신은 구경꾼 기질이 강한 것 같네요. 이런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면, 제가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구경을 가는 편이긴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