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노벨 문학상은 내 가슴을 뛰게하네요. 고등학생 때까지 제 꿈은 작가였는데 전 매년 노벨상 소식을 들으면 가슴이 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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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슴 뛰는 소식입니다. 한국어가 지닌 힘이 외국에서도 통한다는 인증을 받은 기분이랄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대단한 일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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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한국어로 쓴 문학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먼 미래에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정말 놀랍네요. 특히나 전혀 예상치 못한 한강 작가의 수상이라니, 정말 놀랍고 축하할 소식인 것 같습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동시대 작가의 작품을 모국어로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참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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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수상자 목록만 보더라도 흠좀무하지요. 헤밍웨이, 사르트르, 한강 렛츠고.

*사르트르는 수상거부했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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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 공리주의에서 출생을 반대하는 입장(베네타라고 해도 괜찮을까요?)에서 이승종 교수님의 생각이 공감이 참 많이갔는데
이 뉴스기사에서 한강 작가님의 얘기를 보고 더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1. 한강 작가님 뉴스기사

「소설가 한강은 ... “그보다 잔혹한 현실의 일들을 볼 때면, 고민 없이 아이를 낳는 사람들이 무책임하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한강은 "그 아이가 그 생각에 이를 때까지, 그때까지의 터널을 어떻게 빠져나올지, 과연 빠져나올 수 있을지. 내가 대신 살아줄 수 있는 몫도 결코 아닌데"라며 주저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그것들을 다시 겪게 하냐"고 걱정했다.

중략

"설탕처럼 부스러지는 붉은 수박의 맛을 생각하며 웃음 끝에 나는 말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수박이 달다는 사실은 끝내 부정할 수 없던 한강은 아이에게 여름 수박의 단맛을 보여주기로, 다시 말해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1. 이승종 교수님

이승종: 지금 유석 씨가 소개한 (저에게는 낯선) 반출생주의에서도 목도하듯이, 물질주의의 큰 문제, 그리고 우리 시대의 큰 문제는 그것이 지닌 반생명성에 있습니다. 생명력이 너무 없고, 오히려 그걸 없애려고 하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람에게 내재해 있는 영성과 신성을 회복해서, 이에 부합하는 친생명적인 철학이 나와야 합니다. 부활해야 하는 거죠.

  1. 사견
    철학 초보인 저는 베네타의 논증을 거부하기가 참 어려웠는데요.
    결론을 제외한 전제들은 제 직관에 부합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승종 교수님이 얘기한 그러한 주장의 반생명성,
윤유석님이 얘기한 철학에의 파산 선고 같은 걸 극복하기위해서

수박의 단맛을 즐기고 긍정하는 어떤 친생명성의 철학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수박의 단맛을 즐기는 경험이 그저 온전히 공리라는 개념으로 환원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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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너타의 입장이 소극적 공리주의에 근거한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아요.
그가 근거로 삼는건 특정한 도덕적 직관들이고 소극적 공리주의자가 아니더라도 받아들일 만한 것이니까요.
본인 역시 어떤 도덕이론적 입장을 전제하지 않는다고 말하죠.
반출생주의 논쟁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Thaddeus Metz도 반출생주의를 개괄하는 글에서 이 점을 지적합니다.

이러한 원리들이 적극적 공리주의뿐 아니라 소극적 공리주리 역시 초월한다는 것을 주목하라.

Notice that these kinds of principles transcend utilitarianism not merely in its positive variant, but also in its negative one.

Metz의 글은 Contemporary Anti-Natalism(2023)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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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사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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