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덧붙이자면, 모든 것은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현대 형이상학자들은 별로 없습니다. 반 인와겐이 충분이유율에 반대하는 대표적인 사람이 되겠네요. van Inwagen - Metaphysics에 Cosmological Argument 챕터에 충분이유율 반박이 있습니다. 예전에 자유의지 책에서 썼던 논증을 다시 쓴 건데, 이 책에 있는 버전이 더 읽기 쉽네요. 반 인와겐의 반박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설득됐었고, 그 영향 때문인지 충분이유율을 믿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예일 대학교의 델라로카, 프린스턴의 부일러스 정도가 충분이유율을 믿네요 (다스굽타가 다른 의미의 충분이유율을 믿긴 합니다). 더 아시는 분 있으면 답해주셔도 되겠네요.
또, 결정론이 완전한 예측을 가능하게 해주는지에서도 여러 의문들이 남는다고 합니다. 전 읽어보진 않았지만, Builes & Teitel - Lawful Persistence, Nahmias - Why the Manipulation Argument Fails: Determinism Does Not Entail Perfect Prediction 정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