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YOUN 님이 책 발간 기념 열어주신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된 덕분에 좋은 책을 오늘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받자마자 떨어트린 바람에 약간 찌그러져서(…) 선물 받은 걸 훼손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드네요.ㅠㅠ
들어가는 글만 잠시 읽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철학을 2인칭적 대화의 활동”으로 바라보시는 두 분의 관점입니다. 안그래도 최근에 읽은 바티모와 로티가 공저한 The future of religion이나 바티모와 지라르가 공저한 Christianity, truth, and weakening faith: a dialogue 는 두 사상가가 서로 대화하면서 논의를 주고받는 부분이 들어있는 책들이었는데요. 서로 주고받으면서 논의를 전개해나가는 대화의 형식이 (글보다는 정돈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논리 전개를 따라가는데 도움을 받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제가 읽은 책이 많지 않아 다른 철학책들은 어떻게 쓰여있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국내에서 이런 방식으로 쓰여있는 경우는 개인적으로 처음 보는 것 같아서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신토불이…가 한국사람 몸에 좋다고 하듯이 한국적 맥락 안에 있는 분들의 대화가 한국 독자들에게 더 와닿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하구요. (아마도 이승종교수님이 한국철학에 관심을 가지시는 이유로 쓰신 지점과 닿아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무튼 자세한 서평은 책을 읽고 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책을 써주시고, 또 보내주신 @YOUN 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