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한국철학회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알림마당에 있는 '연구인력'이라는 게시판을 보게 되었는데, 최근의 철학과 교수 채용 공고들이 참 흥미롭더라고요. 거의 모든 대학교에서 AI 관련 연구 가능자를 모집하고 있어서요.
그래서 이런 대세(?)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인공지능 관련 철학책들을 구매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네이버 페이 포인트가 많이 쌓여 있어서,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평소에 눈독들이던 책들을 포인트로 구매했어요.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와 『인공지능은 왜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가』는 읽어보지 못하였지만, 『로봇시대, 인간의 일』은 훈련병 시절에 논산훈련소 진중문고에서 아주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교양서라서 깊이 있는 철학적 논의까지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인공지능과 관련된 쟁점들을 평이하면서도 폭넓게 소개하고 있더라고요. 교양서를 쓰게 될 일이 있다면 이렇게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2020년에 개정증보판이 나온 걸 보니, 아마도 그동안 있었던 ChatGPT의 발전 등을 새로 포함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