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철학을 공부하고 있는 고1 학생인데, 우연한 기회로 얼마전 열린 키에르케고르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강연을 듣고, 사후에 윤유석님 블로그를 타고 서강올빼미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굉장히 독한 감기에 걸려서 아무 말도 못했는데 아직까지도 큰 아쉬움으로 남네요.
지금까지 저는 주로 레딧의 r/philosophy나 r/ExistentialChristian같은 사이트나, 아니면 디시인사이드의 독서갤러리를 읽었는데, 아무래도 사이트의 분위기나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서 약간은 답답했습니다. 특히 독서갤러리는 너무 공격적인 분위기도 어렵지만, 아예 철학 관련 주제가 금지되었던 터라.. 하지만 이런 큰 커뮤니티가 한국어권에도 존재하고, 양질의 정보들이 무척이나 많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며칠동안 서강올뺴미에 올라온 여러 글을 읽었는데 재밌네요.. 특히 현상학이랑 해석학에 꽤 관심이 가서 이남인의 <현상학과 해석학>을 읽고, 카푸토의 <포스트모던 해석학>을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