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그림을 인터넷에 올리는건 처음입니다.
처음에는 노트 윗부분에 글을 적으면서 아래에 낙서식으로 그리려던게 이렇게 커졌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두서없이 그린 적도 처음이거니와 제가 지금껏 그린 그림들 중에서 가장 잘나온 것 같아서 이상하네요.
최근 가슴 아픈 일이 있었어서 그런건지 그리는 도중에 펜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종교적인 그림이라 이걸 올려도 괜찮은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그림을 그릴 때 평안함을 느꼈습니다. 단지 저는 제가 그릴 때 받았던 위안을 여러분도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축복이 있기를. 신앙이 있거나 없거나, 신념이 있거나 없거나, 드높거나 비천하거나, 행복하거나 비참하거나 상관없이 여러분에게 삶의 빛나는 기쁨이 있기를. 여러분들에게 맑은 날의 태양처럼 찬연하고 아름다운 하루하루가 있기를.
제가 바랄 것은 오직 그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