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 후 별다른 활동 없다가 첫 글 올리네요. 독자적인 연구를 선호하기에 소통이 전무했지만 조만간 출간할 제 연구물을 홍보하는 차 글을 올려봅니다. 반갑습니다.
몇년간 독자적으로 공부와 연구를 해오며 획득한 아이디어들이 근간에야 무르익어, 전반적인 철학 쟁점들에 대한 나름의 완화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저의 논문들이 집대성 되어 갑니다. 제가 다루고자 하는 첫 주제는 '인지'의 문제이며 물론 전통적인 인식론 문제와 맥락을 같이 합니다. 참고로 해당 책은 대중서가 아니며, 철학사에 꾸준히 있어왔던 갖가지 쟁점과 개념에 대한 지식을 요구합니다.
현재 다루고 있는 주요 쟁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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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 논쟁- 어떤 구상 내용들, 이론이나 논증들이 어떤 방식으로 실재하는지에 대해. (주로 과학철학 부문에서 다뤄왔던 그 문제들입니다) 말에 불과한 그런 것들이 제아무리 자명해보이거나 유별난 성격을 띄는 이론이나 논증이더라도 심리적인 의미 외 필요 이상의 상정을 하여 이해할 필요는 없음. 이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경험하더라도 인식 내용이 결코 그런 자기 주제를 이탈하지 않는 선상에서 이루어짐을 본론에서 소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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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에 대해- 우리 지식이나 인식은 논리학상의 '참, 거짓' 등의 가치로 지정되는게 아님을 밝히며 보다 근본적인 바탕을 설명하고자 함. 이를 위해 우리 인지 기제가 근본적으로 어떤 성격을 띄고 그런 가치들을 지정하는지 다룸. 가령 '게티어 문제'와 같은 악명있는 문제를 양산해 낸 JTB조건이라는 둥의 사고방식이 태생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 그것들은 다양한 사례에 봉착해 역설과 순환에 빠질 수 밖에 없듯 인식은 순전히 이런 순환적인 바탕에서 이루어지는 성격으로 있고, 우린 지식을 구해감에 있어 이런 바탕을 전제하고 나아가야 함. 따라서 지식이란게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며, 어떤 바탕에서 구해지는가를 해당 본론에서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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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화 문제- 비논리학적 맥락과 용어에서 지식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할 때 생기는 순환의 문제, 이를테면 '진리는 없다'와 같은 말이나 상대주의의 역설 등등이 정당화될 수 있는 방식. 혹은 지식이 순환적이라고 할 때 나의 주장은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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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론 문제- (지식이나 인식 문제에 대한) 회의론, 나아가 유아론과 같은 극단론들의 원천과 만족스레 해소될 수 없는 이유. 그런 극단적 논증은 지식의 바탕, 혹은 인지 기제의 순환적인 성격과 상당한 접점이 있음을 밝힘. 그런 회의들은 만족스레 해소될 수 없으면서도, 그런 문제 자체가 인지의 현실적인 성격에서 착상되고 근거될 뿐이므로 신비주의적으로 볼 필요가 없음을 밝힘.
여기까지이며 향후 남은 출간까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성숙해지는대로 더 첨가될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설명이 너무 빈약해 보이지만 출간까지 보완되고 첨가될 부분과 연구 주제를 위해 현재는 단지 이정도의 주제성이 있다고만 밝히고 싶습니다. 25년 초쯤 출간할 예정이고 관심 가져주시는대로 틈틈이 소개해 보겠습니다.
물론 20세기 전반에 걸쳐 이런 주제들에 대한 해체적 논의는 활발히 이루어졌지만 보다 진척된 해소 방안을 위해 나름의 아이디어와 시선을 갖고 탐구했습니다. 약소한 한국 학계내에선 아무래도 많지 않은 시도인 만큼 많은 흥미와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소문도 이루어졌으면 하네요. 혹시라도 이런 주제에 대해 저와 관심이 상통하시거나 큰 흥미를 가지시는 분, 도움을 주실 수 있으신 분이라면 아래 이메일로 카톡등 연락처, 혹은 의견을 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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