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마음이 건강한지 판별하는 헤겔의 방법?

"진리는 고귀한 말이자 좀 더 고귀한 사태이다. 만약 인간의 정신과 마음이 아직 건강하다면, 이 진리라는 말을 듣자마자 인간의 가슴은 더 세게 고동치지 않을 수 없다."

G. W. F. 헤겔, 『엔치클로페디』, 제1권, 이신철 옮김, 도서출판b, 2024, 78쪽.

그렇다고 합니다. 뭔가, 요즘 철학 텍스트에서는 보기 힘든, 낭만이 넘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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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즐기기 바쁜 시기인 거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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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약간의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면, "Wahrheit ist ein hohes Wort und die noch höhere Sache."에서 "die noch höhere Sache"를 "좀 더 고귀한 사태이다."보다는 "더군다나 고귀한 사태이다." 혹은 "하물며 더욱 고귀한 사태이다." 정도로 번역하는 것이 한국어 어감상 조금 더 자연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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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다 지나가듯 조용히 찐따처럼) 뭐랄까, 아닐지도? 원문이 나을지도? 좀 더가 이상하면 보다 더, 훨씬 더 뭐 이런 게 더 나을지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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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he가 사태로 번역되는군요. 요즘 안 그래도 Sache를 조금씩 보고 있었는데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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