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매한 책들

최근 한 달간 많은 책을 구매했습니다. PDF파일로 이미 읽은 책도 있구, 그냥 언젠가는 읽겠지하고 구매한 책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상당히 유명한 시리즈이거나 저작입니다. 제일 뒤의 것을 제외하면 모두 중고에요. 모아보니 니체, 하버마스, 로티, 맑스, 헤겔. 딱 제가 관심 있는 철학자들을 위주로 구매했네요.

Beyond Selflessness: 니체의 <도덕의 계보> 관련해서 매우 유명한 연구서적입니다. 이외에도 <도덕의 계보>를 공부하고 싶으시다면, 다니엘 콘웨이, 하탑, 라이터 등의 연구서를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누가 옥스퍼드 대학 도서관에서 훔쳐온 책인가보네요. 기운 받아서 옥스퍼드 대학 박사과정에 합격받고 싶어요..

Nietzsche, Politics, & Modernity: 마찬가지로 David Owen이라는 유명한 니체 전문가가 니체의 정치철학에 관하여 쓴 저작입니다. 저는 지금 Owen의 논의를 주제로 논문을 쓴 상태이고, 곧 제출하려 합니다.

Nietzsche's On the Genealogy of Morality: <캠브릿지 크리티컬 가이드> 시리즈 책으로, 니체의 <도덕의 계보>에 관한 논문집입니다. 니체 연구자들이 무엇을 쟁점으로 <도덕의 계보>에 관한 논의를 펼치는지 알고 싶으시다면 보기에 좋습니다.

Nietzsche's Political Skepticism: Tamsin shaw라는 뉴욕대 정치철학 교수가 니체의 정치철학에 관해 쓴 책인데, 앞선 책들과 달리 저도 안읽어본 책입니다. 그런데 상당한 수준의 논의를 펼친다고 들어서 이번에 구매해뒀습니다.

The New Cambridge Companion to Nietzsche: 캠브리지에서 내는 다른 시리즈물인 <캠브릿지 컴패니언> 시리즈 책으로, 니체 철학 전반에 대해 다루는 논문집입니다. 상당한 권위가 있는 책인지라 저자 목록이 화려합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2019년에 나온 New 판이고, 1996년 나온 것이 일반 캠브릿지 컴패니언입니다. 내용도 다릅니다.

Philosophy and the Mirror of Nature: 로티의 <거울>입니다. 다음 논문은 로티와 니체의 관계에 대해서 쓸 생각이라, 영문판을 하나 가지고 있는게 좋을거라 생각해서 같이 공부하는 @Raccoon 에게 중고로 싸게 구매했네요. Karl Marx Selected Writings도 마찬가지입니다.

The Cambridge Companion to Habermas: 마찬가지로 <캠브릿지 컴패니언> 시리즈로, 하버마스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책을 하나도 안가지고 있었는데, 아주 싼 가격에 풀려서 이 참에 하나 장만했습니다.

A Short History of Ethics: 무료배송비를 맞추려고 찾다가 인용수가 엄청나길래 하나 구입했습니다.

역사는 의미가 있는가: 이전에 관련 글을 쓰기도 했는데요. 핀카드의 헤겔 연구 번역서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읽고 요약문 작성하려구 합니다.

:cold_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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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마침 저도 오늘 고향집에 내려갔다가 Philosophy and the Mirror of Nature를 가지고 서울에 올라왔는데, 이 글에서도 저 책을 접하니 뭔가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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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Owen이 그 border regime과 migration 관련해서도 글 쓰는 그 분 맞나요? 저는 이분이 니체 전문가인줄은 몰랐네요. 예전 세미나 때 담당 교수님이 이 분과 친분이 있는지 수업 중에 한 번 화상으로 뵌 적이 있긴 해요. 아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읽기 쉽지 않더라구여..ㅎ

도덕의 계보학 연구서가 도난 서적이라고 짐작하셔서 생각난 건데,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도난 당하는 서적이 윤리학 책이라고, 농담이 아니라고 진지하게 말하더라구요 (웃음). 물론, 니체의 책이 분류상 윤리학 서적은 아닌 거 같기는 한데여...

저도 예전에 도나간의 Spinoza라는 책을 샀는데, UCL도서관 도장이 찍혀있더군요. 훔쳐온 게 아니라 정당한 방법으로 빼돌린 (?) 책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