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박사과정 입학에 관련하여

안녕하세요,
정보 부족으로 전부터 지금까지 어느정도의 괴로움을 느껴왔던 차라 제가 과거에 알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던 점을 몇 가지 말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FSU 1년차 철학과 박사생입니다. 플로리다 날씨 좋아요.

당연한 정보는 넘어가거나 댓글로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저는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
(1) 학교 위치
지역에 따라 집값, 생활비, 삶의 질이 천차만별이라는 점. 머리로는 알아도 입시할 땐 많이 고려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해보면 좋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 한인식당이 얼마나 있고 - 한인마트가 존재하는지 -대도시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바다나 산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한인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렌트비가 얼마나 되는지 -생활비가 얼마나 되는지
    이런 점을 고려해보는게 생각보다 중요할수도? 사람에 따라 전혀 안중요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또 없으면 아쉬운 것이 현실이니까요

(2) Placement Record
박사 입시 준비할 때 Placement Record 확인하는 것 중요합니다. (취업어디로했는지자료. 보통 학과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음)
선배들이 얼마나 많이 어느 institution으로 직장을 잡았는지 살펴보고, 내가 기획하는 삶과 잘 맞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 입시 준비할 때는 Placement Record를 확인해보라는 이야기를 못들었거든요. 주변에 먼저 유학간 선배가 없었던 것이 지금도 아쉽네요..,그런데 막상 미국에서 공부를 시작해보니 현실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PGR 몇위까지는 탑티어라고 하더라.. 이런 이야기보다 실제 Placement Record를 통해 미래 전망에 대해 평가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몇몇 복잡한 요인들 때문에 PGR과 Placement Record간에 깔끔한 상관관계가 그러져지 않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 점에 대해선 좀 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논쟁적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Philosophy Graduate Programs: Does “Reputation” Track Placement Rates? (guest post) - Daily Nous

관련하여 유용해보이는 링크를 던지고 갑니다

9개의 좋아요

시카고 대학교가 PGR 랭킹에서 과소평가당하는 대표주자로 알고 있긴 합니다.

2개의 좋아요

좋은 주제를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고 Placement record 관련해서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 철학박사들 취업 현황을 대학별로 정리해놓은 사이트가 있네요. 간혹 현황을 제공하지 않는 대학들이 있더라도 여기서 확인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개의 좋아요

그 외에도 pgr에선 아웃랭크인데 placement record는 화려한 몇 개 대학교에 대한 아티클을 봣는데 막상 다시 찾아보려니 모르겟네요 ㅎㅎ

1개의 좋아요

훌륭한 보충 설명 감사합니다

1개의 좋아요

저도 최근에 미국에서 학위를 받으신 연구교수님과 얘기하면서 관련 얘기를 처음들었는데, 놀랬습니다.
약간 한국의 대학 줄세우기와 비슷하다는 인상도 받았구요.

1개의 좋아요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