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산책을 하다 우연히 소요서가를 들리게 되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니... 전부터 가봐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정작 집에서 뒹굴기만 했는데요. 정말 우연히 지나치다 어??하고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철학서점답게 철학 관련 책이 가득가득... 무지하게 행복한 시간이었는데요, 원서가 없나 뒤적뒤적하다가 중고서적 칸에 조금 있길래 집었다 프랑스어와 독일어가 빼곡하게 적힌걸 보고 조용히 내려놓기도 했습니다...ㅋㅋㅋㅋ
구입한 책들은 키에르케고어의 "공포와 전율"과 피터 싱어의 헤겔 철학 입문서 입니다.
키에르케고어는 도약하는 실존주의(@YOUN 님의 용어를 인용하였습니다)에 관심이 더욱 생기게 되어 조금 더 알아보고 싶어 구매했구요, 헤겔은 서강올빼미 글을 보다보면 헤겔에 대한 논의가 항상 꾸준히 진행되기에 더 잘 이해해보고 싶어 사게 되었습니다. 좋은 책들을 사서 기분이 좋네요! 올빼미 여러분들 모두 좋은 주말 보내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P.S.
만일 명동 근처에 방문할 일이 생기신다면, "도우큐먼트"라는 피자집을 꼭 한번 들러보세요. 손꼽히게 훌륭한 피자를 경험하실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