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번째로 쓴 논문이 심사 통과됐습니다.
수정 후 게재 1, 게재 가 2로 통과네요. 언제쯤 게재 가 3으로 통과할 수 있을까요.. 따흑
지금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주제로 쪽글을 쓰고 있는데, 논문 수정까지 하게 생겼네요
국문 요약문을 공유합니다. 올빼미에 요약글의 형태로 몇 번 가져왔던 주제의 글이기도 합니다.
본 논문은 니체주의적 경합적 민주주의를 소개하고 철학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약 30년간 정치학·사회학·철학 영역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어 낸 경합적 민주주의 이론은 근거하는 사상을 기준으로 니체 기반 모델과 슈미트 기반 모델로 나뉜다. 후자의 대표주자가 한국에서 꾸준히 논의되고 있는 샹탈 무페이다. 반면 전자 또한 경합적 민주주의의 한 축을 담당함에도 국내에서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글은 국내의 사회철학계와 니체 학계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은 니체주의적 경합적 민주주의를 소개하고, 그것이 무페 모델의 이론적 한계를 뛰어넘을 잠재력이 있는지 검토할 것이다. 우선 경합적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세 가지 철학적 요소를 설명한다(2장). 그에 기반하여 무페의 모델을 재구성하고(3장 1절), 이론적 한계를 짚어본다(3장 2절). 다음으로 니체 텍스트 분석을 통해 니체주의적 경합적 민주주의가 성립 가능함을 보이고(4장 1절), 니체주의 모델을 자세히 살펴본다(4장 2절). 앞선 내용을 종합하며 니체주의 모델이 무페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는 더 좋은 모델인지 견주어 본다(5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