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철학연구소] 제8회 서산 신진 철학연구자상 시상식의 풍경들

서산 신진 철학연구자상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민주화에 앞장 서신 서산 정석해 교수님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이 상은 지난 3년 이내에 국내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신 신진 연구자들의 학위 논문 중에서 우수한 논문에 수여됩니다.

제8회 서산 신진 철학연구자상 수상자로는 성균관대학교 박성수 박사님이 선정되었습니다. 박성수 박사님은 「의미에 대한 추론주의적 접근 방식 옹호」라는 학위 논문에서 추론주의 의미론이 기존 의미론에 비해 어떠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논증하셨습니다. 논문의 기획을 잘 드러내고 있는 단락을 여기에도 인용해 봅니다.

본 논문의 목표는 브랜덤, 셀라스, 페레그린, 이병덕에 의해 제시되고 발전되어 온 추론주의 의미론(inferential semantics)을 옹호하는 것이다. 한 이론을 옹호하는 작업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뉠 수 있다. 하나는 옹호하려는 이론에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거나, 제기되는 비판들에 답하는 종류의 작업이다. 즉, 우리는 어떤 이론을 옹호하기 위해 해당 이론의 내적 타당성을 보이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옹호하려는 이론이 다른 이론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이는 종류의 작업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어떤 이론을 옹호하기 위해 해당 이론이 지니는 이론적 우위성들을 보이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 논문을 통해 필자가 성취하려고 하는 것들의 대부분은 두 번째 종류의 작업과 관련된다. (박성수, 「의미에 대한 추론주의적 접근 방식 옹호」, 성균관대학교: 박사논문, 2022, 1쪽.)

링크: 의미에 대한 추론주의적 접근 방식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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