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혹자의 일기'라고 이름 붙여진 책은 키에르케고어의 『이것이냐/저것이냐』 제1부 마지막에 등장하는 텍스트죠. 예전에 이 텍스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과 영상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의 재치와 통찰력이 아주 잘 나타나 있는 굉장히 흥미로운 텍스트라, 많은 분들이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https://blog.naver.com/1019milk/222601216880
(2) 선행 연구를 찾아보는 방법은 이전에 다른 글에서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PhilPapers와 스탠포드 철학 백과만 살펴보시더라도, 어지간한 선행 연구물들은 거의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3) 그런데 제가 'seduction'이라는 키워드로 먼저 찾아보았는데, 철학에서는 유혹에 대한 논의들이 거의 없더라고요. 이 경우에는 글을 편하게 쓰기 위한 몇 가지 테크닉들이 있긴 한데, "내가 유혹과 관련된 모든 철학의 논의를 집대성하겠다!"라는 자세로 접근하기보다는 "유혹에 대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몇 가지 포인트로 강조해보겠다!"라는 자세로 접근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신화, 성경, 문학 작품, 사회적 이슈에서 글쓴이 님이 생각하시는 '유혹'의 철학적 의미에 대응할 만한 핵심적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를 풀어가시는 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