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한 잔 했습니다

헤겔이 그렇게 와인을 많이 마셨다는데, 이렇게 하면 좀 헤겔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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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은 와인을 참 좋아하죠. 솔직히 술을 안좋아해서 왜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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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 좋아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번에 건강검진 했는데 간수치가 높게 나와서 강제 절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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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중심 개념으로하는 니체를 전공하는 저도 같은 마음(변명거리를 만듦)으로 술을 먹습니다 :+1: 오늘도 술먹고 새벽6시에 들어온 후에 니체 친구 들뢰즈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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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까지 마실 체력이 있으시군요... 들뢰즈는 차이와 반복 한 번 읽긴 했는데, 그때는 프로이트와 헤겔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낮아서인지 아예 이해를 못했습니다. 지금 읽으면 그래도 뭔가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저도 <차이와 반복> 원전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이에 더해 들뢰즈 관련한 국내의 입문 서적들 또한 읽어봐도 잘 이해가 안갔는데, 제가 최근에 요약하여 올린 <들뢰즈의 철학(서동욱)>이 짜임새있게 잘 쓰여진 책이라 계속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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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somers-hall 의 deleuze's difference and repeitition를 유심히 봤었습니다. 저 책도 시간이 나면 한 번 봐야겠네요.

말씀하신 책을 찾아보니 에든버러 가이드북 시리즈군요. 제가 예전에 일한 대학 연구소에서 들뢰즈 관련 책을 냈길래 집에 가져가서 읽었는데, 그 책도 지금 확인해보니 에든버러에서 나온 것이네요. 인용수를 보니 엄청 권위있는 책인가 봅니다.

Williams, J. (2013). Gilles Deleuze's Difference and repetition . Edinburgh University Press.
제임스 윌리엄스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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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실 훌게이트가 추천해줘서 읽었습니다. 서머스 홀이 훌게이트의 제자였던 것 같습니다. 저 책은 확실히 두께가 좀 있어보이네요. 서머스홀로 그림을 잡고 연구서처럼 읽기 딱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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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게요. 그렇게 와인을 좋아했다면 취해서 글 쓰는 일도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혹시 헤겔 전집이나 아카이브 어딘가에 이 비슷한 편지가 담겨져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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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별게 다 있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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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경우에 독일인이지만 맥주보단 와인을 더 좋아했던 것 같더군요. 죽기 직전에 칸트가 남긴 유명한 말 "좋군"도 와인 한잔 직후에 한 말이었죠.

어디서 봤는지, 정확한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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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디서 들은 거지만, 누군가 칸트의 집에 맥주를 가져가자, 칸트가 정중하게 떠나달라고 한 적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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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사실 이 글 보고 제가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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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흔히 그렇듯이 헤겔 역시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즐겼다. 늘 늦게 돌아오는 헤겔을 본 대학의 늙은 수위 한 명은 어느 날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이, 헤겔 군. 그렇게 마시다간 그나마 안 좋은 머리가 돌이 되어 버릴 걸세." 또 어느 날 수위가 "헤겔 군, 그렇게 마시다간 죽을지도 모르네"라고 경고하자, 헤겔은 (분명 혀가 꼬여 불분명한 발음으로) "그저 원기 회복을 위해 한잔 걸쳤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헤겔의 여동생은 그가 대학 시절 춤추기 좋아하고 여자 사귀기 좋아하는 한량이었다고 회고했다. (테리 핀카드, 『헤겔』, 전대호·태경섭 옮김, 길, 2015, 48쪽.)

헤겔도 대학 시절에는 이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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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방권 제공 감사합니다 :smil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