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마스 『또 하나의 철학사』 번역 착수?

우연히 하버마스의 최근 저서 『또 하나의 철학사』를 검색했는데, 주어캄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나남출판사에 판권이 팔렸다고 나와 있네요. 아무래도 번역이 이루어지고 있나 싶습니다. 볼륨이 굉장한 책이라 번역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언젠가 한국어로 이 책을 볼 날이 오겠구나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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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그막에 나를 한가하고 지리한 철학사 작업으로 이끌었던 하나의 동기에 대해서 나는 숨길 마음이 없다. 이전에 읽지 않았었던 중요한 텍스트들에 대한 독서를 보충하는 것, 혹은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추어 이미 여러번 소비했었던 텍스트들을 이번에는 비교적 평온했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철학 노교수의 시선으로 다시 읽어보는 것, 이것이 그저 내게 재밌었기 때문이다.
Ein Motiv, das mich auch zu der müßigen und ziemlich lange anhaltenden Altersbeschäftigung mit der Geschichte der Philosophie geführt hat, möchte ich nicht verschweigen. Es hat mir einfach Spaß gemacht, die Lektüre vieler bedeutender Texte, die ich nie gelesen hatte, nachzuholen, und viele andere Texte, die ich in aktuellen Zusammenhängen schon so oft konsumiert hatte, wieder zu lesen – aber dieses Mal aus der Sicht eines alt gewordenen, auf sein eigenes, vergleichsweise verschontes Leben zurückblickenden Philosophie- professors.

그러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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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판권이 넘어간 것은 이미 몇 년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략 2년 이상). 개인적으로 누가 번역을 하시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나남이면 기존에 거기에서 하버마스를 번역해서 출판하신 분들 중 한 분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그리고 아래에 보니까 나남이 "포스트-형이상학적 사유 2" 역시도 판권을 구입했나 봅니다. 무척 궁금한 책이예요. 개인적으로 1권은 좀 괴롭게 읽었어서 2권은 번역 상태가 좀 좋았으면 싶기도 합니다. 윗분들이 언급해주신 동기를 드니 참 대단한 학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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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을 참 이쁘게 잘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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