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트 슈타인’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 보았는데, 저서를 한 번도 직접 읽어본 적이 없네요. 20세기 초반 현상학자들 중에는 잊혀지거나 거의 논의되지 못한 채 사라진 인물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예전에 가다머의 논문에서 ‘아돌프 라이나흐’라는 후설의 천재적인 제자가 있었다는 글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사람도 세계 대전 때 일찍 죽어서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외에도 막스 셸러나 마르틴 부버 같은 꽤 유명한 인물들도 이제는 점점 잊혀져 가는 것 같고요. 제가 독일어를 잘 한다면 이런 인물들을 열심히 찾아보고 싶은데, 어학의 한계 때문에 접근이 어려워서 개인적으로는 참 아쉽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