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커뮤니티를 보다
성매매는 여성의 성을 손쉽게 구매, 이용, 전유할 수 있다는 인식을 재생산하고 확인하는 행위이며 그를 통해 여성의 지위를 계속 성적인 것으로 제한하기도 한다.
라는 댓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성매매를 반대하는 것은 맞지만 저런 이유로 생각해 본 적은 없어
잠시 시간을 가지고 고민해 보니, 댓글을 변주하게 되면
게임은 전쟁과 살인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을 낮추고 정당화하며, 이를 통해 반전 사상과 그에 관련된 정치적 입장을 인식적으로..
등과
'오타쿠 문화'는 자기파괴적이고, 여성을 성적으로 묘사해..
등으로
위의 논리와 같은 형태에서는 대개의 대중문화 향유 자체를 죄로 만들 수 있다 생각하게 되었어요.
또, 아래와 위가 다르다 해도, 위의 논리를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나름의 답을 찾아보던 저는 저 말이 분명히 옳은 측면도 있지만, 모든 주체를 행동의 부정적 측면을 사상적으로 일반화해 받아들이는 존재로 가정함에서 문제를 찾아 보았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치긴 어려웠고요.
데리다, 알튀세르가 묻어 있는 말인 것 같다고는 생각하지만, 저런 주제로 그다지 생각을 해본 적 같지 않아 생소하기도 하고, 명쾌히 답이 나지 않으니 은근히 싱숭생숭하더군요.
궁금한 것은, 이에 관한 철학자들의 입장에서의 옹호/반대
그리고 여러분들의 의견입니다.
초심자인지라.. 항상 부족한 글 죄송합니다. 주제가 민감할 수 있을 것 같아 괜찮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