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haloff라는 분이 쓴 <소크라테스와 귀찮은 제자들>이라는 웹소설이 있습니다.
플라톤의 대화록을 일본풍 러브코미디 라이트노벨로 완전히 개작한 소설로, 소크라테스가 눈치 없는 찐따남이고 나머지 남정네들은 (알키비아데스 등) 모두 여성(...)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라톤 대화록 중 일부는 '덕을 가르친다는 핑계'로 소크라테스가 미소년들을 열심히 꼬시는 퀴어 소설이라 생각하는데 (특히, <카르미데스>인가 <라케스>에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적절한 '발칙한 재해석'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