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학사, 특히 쉽게 평소에 만날 수 없는 지역의 철학에 대해 개관하여 주신 글, 참 재미있었고요,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려요.
이슬람/유대 철학 (및 신학)을 포함한 중세철학에 대해선, 주요한 1차 문헌이 그리 많이 한국어로 번역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그러한 문헌들의 번역작업이 주된 과제로 남게 될 듯도 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세계 각국의 고대후기~중세 시기 철학을 연구하고 가치있는 학문적 성과를 발굴하는 것이 큰 의의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현대에 활동한 수많은 학자들의 다양한 업적들을 발굴하는 것 역시 큰 의미가 있다고 보여요. 사실 고대부터 18세기까지 정도까지 철학자 수와 19세기 이후 현대까지 활동했거나 현재 활동하는 학자 수를 비교해봐도 후자가 훨씬 많을 거라 여겨지거든요.
그리고 혹시 실례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만, 유럽 중에서 스칸디나비아 쪽, 그러니까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정도의 근현대 철학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신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제가 알기론 그쪽애서는 분석철학적인 학풍의 영향이 강하다고 들었습니다만...또 서유럽 철학과 비교되는 독특한 면도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