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 『성찰』에서 실재성에 관한 질문

저는 '표상적 실재성'이라고 번역되었던 성찰을 읽었었던 것 같은데, 객관적 실재성으로 번역한 책도 있었군요. 학부 때 말곤 데카르트를 접하지 않아서, 처음으로 영어번역을 접하게 됐는데, 흥미롭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데카르트의 신 존재 증명은 토마스 아퀴나스의 '무한 소급을 피하기 위해선 신을 가정할 수 밖에 없다'는 아리스토텔레스식 신존재 증명과 '(신이라는) 최상의 개념은 개념상 이미 실재성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안셀무스의 신존재 증명이 짬뽕된 것처럼 보이네요. 그리고 안셀무스식 신존재증명은 플라톤식의 이데아(형상)의 실재성, 일종의 플라톤주의를 전제해야만 할 것 같구요.

검색해보니, 이미 이곳 커뮤니티에도 관련 타래가 있었네요. 참고하시길: 데카르트 제 3성찰 신 존재 증명과 표상적-형상적 실재성의 구분 - handak 님의 게시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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