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덤이 루이스의 지도를 받았다는건 전혀 몰랐던 일이네요. 궁금해서 한 인터뷰를 검색해 읽어보니 브랜덤 본인은 스스로가 로티와 루이스의 두 영향을 동시에 계승해나가고 있다고 인식을 하는 모양입니다.
With these two powerful thinkers as teachers – Rorty, thinking about linguistic practices, and Lewis, thinking about meaning in these mathematical terms –, I formed the intention of understanding how the kinds of meanings that Lewis had taught us to think about could be connected with what people were doing when engaged in that kind of practices that Rorty was thinking about. 링크
그리고 "학풍"은 지역도 지역이지만, 결국 대학이나 학과별 차이가 좀더 결정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엔 정치가 끼는거다보니 어쩔 수 없습니다만, 누구랑 매일 일터에서 보는지가 (그리고 누구를 임용하는지가) 또 결정적이니까요.
관련하여 뚜렷한 학풍을 띠는 전남대 철학과를 두고 예전에 김영건 선생님께서 "강한 매력을 준다"고 말씀하셨던 점이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한국 대학의 여러 현실적 사정을 생각해보면 전남대 철학과가 대단한거지, "백화점식" 철학과로 가는걸 피하는게 쉽지 않은 일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