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닙니다.ㅎㅎ 죄송하실거 없어요. 저런 말투(?)가 다른 분야에 계신 분들은 보통 세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냥 철학과에서는 일상적인 말투에요. 저도 질문자님이 뭐 잘못했다, 부족하다 그렇게 지적하기보단 "이렇게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라는 느낌의 말이죠.
(2)
여기서 이미 답을 찾으셨네요.
제가 "우선은"이라는 조건을 단 이유는, 작성자님이 말하셨듯 이론이 (후대 사람들이나 때로는 학자 본인에 의해)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3)
사실 이제부터 굉장히 복잡한 논의로 들어가는 지점입니다. 학자마다 여러 입장이 있을 것입니다.
우선 그렇다고 말하는 학자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선"이나 "아름다움"이 인간이 느끼는 무언가라고 말하겠죠. 이 입장에서는 넓은 의미에서 와일드버니님이 말하신 도덕 심리학이나, 신경 미학 등의 영역으로 윤리학/미학의 일부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할 겁니다.
문제는 이와 별개의 입장이 두 가지 정도 성립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나는 아름다움/선이 인간이 "느끼는 것"이 되, 그건 과학적 방법으로 연구되기 어렵다 보는 것이죠.
보통 이 문제는 "의식의 강한 문제"(Hard problem of consciousness)라 불립니다.
다른 하나는 아름다움/선이 애당초 인간이 느끼는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죠. 예를 들어, 선이란 인간이 만든 인공적 산물이라던가, 규범이라던가 그런 식으로 이해하는 학자라면 애당초 연구가 타당하지 않다 볼 것 입니다. 아름다움 역시 마찬가지요. 느끼는 것이 아닌, 어떠한 "판단"의 문제라 본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