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대언귀속이 아닌 대물귀속만 츤데레입니다.
츤 de re...
아..ㅋㅋㅋㅋㅋㅋㅋ 상상도 못했네요 ㄴㅇㄱ
@2357 ㅋㅋㅋ본문 내용이랑은 다른 번역이지만 재밌네요.
꼰대의 눈에는 de dicto / de re는 문장에 걸리는 속성이라는 점, 저기서 "Ax"만 도입하고 "Bx"는 도입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 하는 점, "~리가 없다"가 형이상학적 불가능성을 보이는 표현인가 하는 점 등이 좀 신경 쓰이긴 합니다. 그리고 de re 부분 결론에서 a가 필연적으로 b를 좋아하는 속성을 가지지 않는다고 해서 어떤 가능세계에서 그런 속성을 갖는다는 함축이 따라 나오는 건 아니라는 점도 짚어두고 싶군요.
본문의 내용을 좀 생각해보면 이렇게 번역할 수 있지 않을까요?
Bxy : x가 y를 샀다. / Fxy : x는 y를 위한 것이다.
츤 de dicto 문장 : ~□(∃y)(Bay & Fyb) ("a가 b를 위해 무언가를 샀다는 것이 필연적인 것은 아니다")
츤 de re 문장 : (∃y)(Bay & ~□Fyb) ("a가 무언가를 샀지만 그것이 필연적으로 b를 위한 것은 아니다")
츤 de dicto 문장의 경우 우리 세계로부터 접근 가능한 어떤 가능세계(우리 세계를 포함)에서
(y)(Bay→~Fyb) ("a가 무언가를 샀다면 그것은 b를 위한 것이 아니다")
가 참이라는 것을 함축합니다. 하지만 츤데레 발언이 이런 것을 주장하는 것은 아마 아닐 겁니다.
반면 츤 de re 문장의 경우
a가 산 현실세계의 무언가가 어떤 가능세계에서는 b를 위한 것이 아닐 수도 있었다.
라는 것을 말할 뿐입니다. 여전히 우리 세계에서 그것이 b를 위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a가 산 무언가가 필연적으로 b를 위한 것이라는 속성을 갖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고 이것 때문에 열리는 가능성은 제 3자에게는 '정말로 저게 b를 위한 것일까?'하는 물음에 관심을 갖게 하고, a에게는 언제든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주지요.
따라서 츤데레 문장은 정말로 츤 de re 문장으로 쓸 때 그 의미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츤 de re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츤de re... 츤de dicto... ㅋㅋㅋㅋㅋ 이게 통해 보인다는 것 자체로 상당히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