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때 철학과를 나오지 않더라도, 대학원 진학 후 무리가 없을까요?

대안 아카데미 강의나 디깅을 통해 혼자 철학을 겉핥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읽기 훈련이 부족해 뭔가 완전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고민 올립니다. 특히 형이상학을 공부하면서 이런 불안감이 많이 생기는데, 문학 읽듯이 철학을 읽는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엄밀하게 공부하고 있지 않다는 걱정이 많이 듭니다.

현재 타 인문과학 전공 재학 중인데, 대학원에 진학하여 철학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학사 과정을 통한 훈련이 필요한지, 타 학과 졸업 후 대학원 철학 전공에 진학해도 무리가 없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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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무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학년 2학기에 철학 복수전공 시작하여 4학년 2학기에 대학원 세미나에 참여했어요. 복수전공 전까지 형이상학이 뭔지도 몰랐고요, 후에 논문쓴 니체를 들어보지도 못했구요. 이런 저도 입학하여 논문 썼어요 그런데 글쓴이님은 꾸준히 철학 공부를 해오셨고, 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대학원 입학시험을 통해 채우면 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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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대학원 가기 전에 해결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학 관련 전공자들이 대학원 내내 리딩을 제대로 못하는 모습을 많이 봤었습니다. 특히, 유럽철학 전공을 하시는 경우엔 글의 겉보기 형식 때문에 더더욱 잘못 읽기가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챕터별/문단별로 주장-근거 방식으로 요약하는 훈련이 도움이 됐었습니다. 그리고 원전을 읽기 전에 잘 정리된 영미권 리딩가이드나 교과서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대학원 진학은 학부 전공이 달라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유학은 제가 모르겠지만 국내 대학원은 충분히 따라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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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내어 답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귀중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

말씀대로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