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논리학회 2022년 동계학술발표회

한국논리학회 동계학술발표회가 2월 4일에 개최된다는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이승종 교수님께서 이번에 새로 비트겐슈타인 연구서를 출간하실 예정인데, 그 책의 6장 내용을 발표하시네요. 미리 원고를 파일로 받아서 읽어본 (저를 포함한) 연세대 지도 제자들이 모두 감탄한 연구서라, 다른 분들께도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2022년 2월 4일 금요일

Zoom 회의 참가

https://jbnuackr.zoom.us/j/92409088518?pwd=aW1vZW9oTUptRjgrbWQ5ZjFmbW1SQT09

회의 ID: 924 0908 8518

암호: 555165

발표문 파일은 2월 3일부터 한국논리학회 홈페이지(http://www.logicalkorea.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일정>

13:00-13:10 개회사: 양은석, 논리학회 회장 (전북대학교 철학과)

13:10-13:50 [제 1발표] 동일성과 개체성: 정인교 (고려대학교 철학과)

본 발표에서는 다음 세 가지 주장들에 대한 정당화가 시도될 것이다. 1. 동일성 관계는 (어떤 유형의) 대상들 간의 최소 재귀적 관계로서, 그 사용과 의미가 조화로운 도입규칙과 제거규칙에 의해 비순환적인 방식으로 규정될 수 있다. 2. 동일성의 유형의존성 논제: 동일성 관계는 유형 혹은 종류에 의존적인 관계이다. 이 논제는 상대적 동일성 논제에 대한 부정적 함축을 지닌다. 3. 동일성과 개체성의 관계에 관한 올바른 이해는 기본입자들의 개체성에 관한 논란과 같은 과학과 형이상학의 문제에 진전을 가져올 수 있다.

13:50-14:00 휴식

14:00-14:50 [제 2발표] 비트겐슈타인은 수학의 인류학의 선구자인가?: 이승종 (연세대학교 철학과)

우리는 이 글에서 수학을 인류학적 현상이라고 본 비트겐슈타인의 언명에 주목해 수학의 인류학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모색한다. 수학의 인류학은 수학의 이해가 인류학적 배경을 전제로 하는, 우리와는 다른 삶의 형식과 자연사의 문제와 맞물려 논의되어야 함을 그 골자로 한다. 예컨대 디지털적 분절이 전혀 없는 아날로그적 액체 세계에 거주하는 액체적 삶의 형식을 지닌 지적 존재자의 수학은 우리의 수학과 다를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은 수학철학에서의 플라톤주의와 규약주의를 비판하면서 수학 체계 내외에 미치는 상이한 종류의 강제력을 수학의 인류학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방식으로 수학적 필연성을 논의한다. 그 과정에서 수학적 필연성은 국소적 필연성이나 상대적 필연성으로 재해석된다. 우리는 수학적 필연성에 상대성과 국소성을 주입하는 부정적 강제력이 자연사적 사실과 삶의 형식의 국소성, 상대성, 변동가능성에 접맥되어 있음에 주목한다. 이로써 비트겐슈타인이 수학적 필연성을 보존하면서도 수학의 변화의 역동성을 적절히 해명하고 있음을 보인다.

14:50-15:00 휴식

15:00-15:50 [제 3발표] 역수학(Reverse Mathematics) 관점에서 본 기초수학과 고등수학의 경계: 이계식 (한경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역수학(Reverse Mathematics)은 수학에 있어서의 특정한 정리(theorems)를 증명하는 데에 필요한 최소의 공리체계를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리논리 분야의 연구 프로그램이다. 1975년 H. 프리드먼(Harvey Friedman)이 제안하고 S. 심슨(Steve Simpson)이 발전시킨 역수학 프로그램은 중간값 정리, 하이네-보렐 정리, 볼자노-바이어슈트라스 정리 등 해석학에서 가장 유명한 정리들이 2계 페아노 산술체계(Second-order Peano Arithmetic) PA2의 몇몇 하위체계(subsystems)와 동등한 관계임을 밝혀냈다. 특히 Big Five 라고 불리는 PA2의 다섯 개 하위체계는 언급된 정리 뿐만 아니라 많은 수학 정리들과 동등한 관계를 갖는다. 반면에 스틸웰(John Stillwell)은 기초수학과 고등수학의 경계를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역수학을 활용한다. 이번 발표에서는 Big Five에 포함된 다섯 개의 논리체계를 하나의 공리체계를 활용하여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소개한 후에 스틸웰의 설명을 좀 더 전문적인 관점으로 설명한다.

15:50-16:00 휴식

16:00-16:50 [제 4발표] The Whole-Part Dilemma: A Compositional Understanding of Plato’s Theory of Forms: 박성수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In this talk, I suggest a way of resolving the whole-part dilemma suggested in the Parmenides. Specifically, I argue that grabbing the second horn of the dilemma does not pose a significant challenge. To argue for this, I consider two theses about Forms, namely, the oneness and indivisibility theses. More specifically, I argue that the second horn does not violate the oneness thesis if we treat composition as identity and that the indivisibility thesis ought to be reinterpreted given Plato's later dialogues. By doing so, I suggest a compositional understanding of Plato's theory of Forms, which can resolve the whole-part dilemma.

16:50-17:00 휴식

17:00-17:50 [제 5발표] Relativity and a New Dynamic Theory of Time: 이승일 (The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A dynamic theory of time is a metaphysical view of time that takes some of our pre-theoretical intuitions––that there is a special moment called the present and time passes in that which time is present changes––seriously. In this paper, I present and (conditionally) advocate a novel dynamic theory of time, which I call A*-theory, according to which there exists a mind-independent present and which time is mind-independently present changes, but only in a way that is relative to the four-dimensional world-line of each observer. I argue that while A*-theory is not at odds with special relativity as the most popular dynamic theory––that is, the A-theory of time––supposedly is, it still preserves our temporal intuitions as the A-theory of time arguably does. I also defend A*-theory from some potential objections, including the one that questions whether there can be a coherent rate at which time passes if time passes at all.

17:50- 임시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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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혹시 본 발표회는 따로 아카이브되지 않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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