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러입니다.
근래에 Synthese에 출판된 논문 한편을 흥미롭게 읽어서 간략히 소개해보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논문의 주 제재는 "신유물론"적인 담론을 양자 물리학으로부터 끌어낸다고 알려진 저자인 캐런 바라드(Karen Barad)의 저작입니다.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학문적으로는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이름이었습니다만, 종종 여러 매체를 통해 듣고는 했던 이름이었기에 논문 제목에 흥미가 가 읽어봤습니다.
Faye, J., Jaksland, R. "Barad, Bohr, and quantum mechanics". Synthese 199, 8231–8255 (2021). https://doi.org/10.1007/s11229-021-03160-1
초록 일부 발췌:
The last decade has seen an increasing number of references to quantum mechanics in the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This development has in particular been driven by Karen Barad’s agential realism: a theoretical framework that, based on Niels Bohr’s interpretation of quantum mechanics, aims to inform social theorizing. [...]
Agential realism may be interesting and thought provoking from the perspective of social theorizing, but it is neither sanctioned by quantum mechanics nor by Bohr’s authority. This conclusion not only holds for agential realism in particular, it also serves as a general warning against the other attempts to use quantum mechanics in social theorizing.
바라드는 고사하고, "신유물론"에 대해서도 아는게 일천해서 뭐라고 말을 할 입장은 되지 못합니다만, 이 포럼에는 "신유물론"을 비롯한 여러 사조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들께서 여럿 계신 걸로 보이기에, 재밌게 읽어주실 분들이 계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