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대한 투고 논문을 준비 중입니다. 연구비를 지원받기 위해 쓰고 있는 논문인데, 초안은 이미 완성되었고, 겨울 방학 중에 수정해서 내년 초에 학술지에 투고하려고 합니다.
(2) 논문 말미에 1년 전 서강올빼미에서 voiceright님과 했던 논쟁과 관련된 내용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논쟁 내용이 언급되는 것은 아니지만, 카벨의 비트겐슈타인 해석을 제 방식대로 재구성한 내용을 넣었거든요. 제가 카벨을 (그리고 그 제자인 코넌트를) 읽게 된 것은 전적으로 voiceright님의 추천 덕분입니다. 논문이 게재된다면, 각주에서라도 꼭 감사의 말을 남기고 싶네요. (다만, 저는 여전히 카벨 및 코넌트에 대한 제 해석이 옳다고 생각하고, 특별히 이번 논문을 쓰면서는 더욱 제 해석에 분명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논쟁
(3) 비트겐슈타인을 전공하시는 모 교수님들께 완성된 논문 초안을 보내드리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제 논문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하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호의적으로 보아주셔서 뭔가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특별히, 두 번째 논평을 주신 K 교수님이 정말 꼼꼼하게 논문을 읽어주시고 유익한 제안들을 해주셨는데, 투고 전까지 그 내용들을 최대한 충실하게 담아서 논문을 수정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