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가브리엘 마르셀' 항목에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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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마르셀(Gabriel Marcel)

우연히 SEP에서 '가브리엘 마르셀'의 항목을 읽어보았다가 감탄했습니다. 내용이 대단히 훌륭하게 구성되어 있어서요. 유사한 실존주의 철학자인 '칼 야스퍼스' 항목과 비교해 보면, 이 항목을 작성한 브라이언 트리너(Brian Treanor)가 얼마나 마르셀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글을 썼는지 알 수 있겠더라고요. 야스퍼스 항목은 단순히 야스퍼스의 사상적 발전 과정에 따라 '초기 정신의학적 글들', '(중기) 철학적 글들', '(후기) 철학과 종교'로 내용을 요약하고 있는 반면, 마르셀 항목은 마르셀의 사상적 구조를 주요 개념들을 중심으로 대단히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어서요. 이 SEP 항목 자체가 훌륭한 마르셀 입문서라고 해도 좋을 것 같네요.

Gabriel (-Honoré) Marcel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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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마르셀에 관한 국내 문헌이 무척 드문데, 김형효 선생님께서 1990년에 펴내신 책이 기억나서 꺼내 봤습니다. 예전 루뱅 대학 박사학위 논문을 손질해서 내놓으신 책이라고 하십니다. 윤선생님 덕분에 오랜만에 마르셀에 관한 좋은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네요.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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