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요.
새로운 형이상학적 개념을 도입하자는 제안을 접할 때, 현대 형이상학자들이 보통 제일 먼저 점검하고자 나설 사항으로는
- 기존의 개념을 그냥 이름만 바꾼 것 아닌가?
- 정말로 설명력을 갖는가? Ad Hoc을 피하는가?
- 혹시 "사변 과학"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cf. 근대 생기론)
같은게 있을 법 합니다. 제가 본문을 충실히 읽지 못한 탓에 발생하는 오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하 인용문들을 정리해봤을 때 저는 "조정력", "일관성" 등 새로이 도입된 개념들에 대한 보다 풍부한 내용을 제공하는 것이 본 제안의 설득력을 제고하는데 핵심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개념들을 풍부하게 만드는 방법으로는
- '조정력', '일관성' 등 개념에 대한 공리화된 이론, 형식 모형 등을 제시
- 유사한 기존의 과학적 개념(예. 수소 결합) 및 철학적 개념(예. 물질적 구성)과 맺는 관계를 해명
하는 것 등이 있을 법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보다 풍부해진 입장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네요.